틱장애는 ADHD랑 관계가 있을까요?
혹시 아이가 자꾸 눈을 깜빡이거나, 어깨를 들썩이거나, 코를 킁킁거리는 모습을 본 적 있으신가요?
처음엔 "그냥 습관인가?" 하고 넘길 수도 있지만, 이런 행동이 계속 반복된다면 틱장애는 아닐까? 하는 걱정과 고민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또, 아이가 한곳에 집중하지 못하고 계속 움직이거나, 충동적으로 행동한다면 ADHD를 의심해 볼 수도 있죠. 그런데, 이 두 가지가 서로 관련이 있을까요? 오늘은 틱장애와 ADHD의 관계에 대해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틱장애와 ADHD, 뭐가 다른 걸까?
먼저 틱장애는 아이가 자신도 모르게 특정한 행동을 반복하는 증상입니다.
눈을 깜빡이거나, 머리를 홱 돌리거나, 입을 움찔거리는 행동이 대표적인데 이런 걸 ‘운동틱’이라고 합니다.
몸을 움직이는 틱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되실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킁킁거리거나 마른기침을 하더나 의미없는 음~이런 소리를 내는 걸 ‘음성틱’이라고 합니다.
소리를 내는 틱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틱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해지기도 하고, 어느 순간 사라지기도 합니다.
반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주의가 쉽게 흐트러지고(주의력결핍), 가만히 있지 못하거나 충동적으로 행동(과잉행동)하는 특징이 있어요.
예를 들면, 숙제를 하다가도 금방 딴짓을 하거나, 줄을 서야 할 때 계속 움직이거나, 생각 없이 말을 툭툭 내뱉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보면 틱장애와 ADHD는 전혀 다른 문제 같죠?
하지만 틱장애가 있는 아이에 대해서 ADHD도 의심하고 고민하게 되는 걸까요?
그 이유는 두 가지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꽤 많기 때문입니다.
틱장애와 ADHD, 정말 관련이 있을까?
의외로 많은 연구에서 틱장애가 있는 아이의 절반 이상이 ADHD 증상도 함께 보인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반대로 ADHD가 있는 아이들 중 20~30%는 틱 증상이 동반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뇌에서 찾을 수 있어요. 두 장애 모두 뇌의 전두엽과 관련이 있는 장애입니다.
전두엽은 우리가 행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부분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주의가 흐트러지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하게 되거나, 원하지 않는 움직임 즉 틱이 나올 수 있어요.
특히, 뇌에서 신호를 전달하는 도파민이 ADHD와 틱장애 모두와 관련이 있습니다.
ADHD는 도파민이 부족해서 집중이 잘 안 되고 산만해지는 반면, 틱장애는 도파민이 너무 많아서 신체 움직임을 조절하기 힘들어져요. 쉽게 말하면, ADHD는 부족해서 문제, 틱장애는 너무 많아서 문제인 거죠.
틱장애와 ADHD에 대한 오해
많은 부모님들이 틱장애나 ADHD를 오해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중 대표적인 오해 세 가지를 문답해 보겠습니다.
✔️ 틱장애는 나쁜 습관이다?
아니에요! 틱은 아이가 일부러 하는 행동이 아닙니다. 그만하라고 하면 오히려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 ADHD는 버릇없고 예의가 없는 거다?
ADHD 아이들은 일부러 말을 끊거나 산만한 게 아닙니다. 뇌에서 행동을 조절하는 기능이 약해서 그렇습니다.
✔️ 시간 지나면 저절로 괜찮아지겠지?
경우에 따라 좋아지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ADHD와 틱장애가 함께 있다면 더 신경 써야 합니다.
틱장애와 ADHD가 함께 있는 아이들, 어떻게 도와줄까?
1.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세요.
틱장애와 ADHD는 증상이 비슷할 때도 많아서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가벼운 틱, 기간이 짧은 틱이라면 지켜볼 수도 있지만, ADHD와 함께 있다면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2. 약물치료가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ADHD 약은 집중력을 높여주지만, 일부 아이들에게는 틱을 심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틱장애 약은 틱을 줄여주지만, 집중력에는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아이에게 맞는 치료법을 전문의와 상담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3. 스트레스를 줄여주세요.
틱은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4.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세요.
산만함을 지적하고 움직임을 주의하라고 하면 아이가 위축될 수 있습니다.
대신, 노력하고 있다는걸 알아주는 따스한 말과 과정을 칭찬해주는 말로 아이를 격려해 주세요.
5. 아이가 에너지를 발산할 기회를 주세요.
운동이나 놀이로 아이의 에너지를 풀어주면 틱이나 ADHD 증상이 완화될 수도 있습니다.
틱장애와 ADHD,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틱장애와 ADHD가 함께 있는 경우가 많지만, 적절한 치료와 환경이 뒷받침된다면 아이는 충분히 잘 성장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아이를 나무라기보다는 이해해 주고 도와주는 거예요.
문제라고 생각하면 한없이 심각해지고 답답해지는 장애입니다. 생각을 바꿔서 "우리 아이, 어떻게 하면 더 잘 도와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부모도 아이도 더 편안해질 거예요. 부모님의 따뜻한 관심과 지지가 아이에게 가장 큰 힘이 된다는 걸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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